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3월 24일 2023시즌 오픈을 앞두고 야간개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추가 투자로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 증축을 증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새로 부임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이순규 사장은 “지난해는 이제 우리나라 아이들도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레고랜드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면서 “레고랜드는 1,2년을 보고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오랜 세월 함께할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며 춘천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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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가되는 프로그램과 5년간 투자 계획을 발표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이순규 사장 |
레고랜드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크게 야간개장,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패스권이다.
야간개장은 4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 저녁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파크 전체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은 현재 8개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사상 최초다. 레고랜드가 처음 시작된 유럽, 그리고 북미 지역의 어린이는 저녁 7~8시만 되면 벌써 잠에 들기 시작하지만 한국의 어린이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춘천 중도의 별빛 가득한 밤하늘과 어우러진 레고랜드의 아름다운 조경과 불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고랜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7월경에 오픈한다. 파크 내의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수영장, 유아풀 등 5개의 풀장 및 신규 어트랙션을 설치하고, 파라솔과 그늘막을 충분히 배치한 휴식공간과 가족 이벤트 공연장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은 기존 파크 티켓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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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오픈 예정인 어린이풀장 위치 (이미지 출처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
계절별 시즌패스도 내놓는다. 그동안 1년 내내 쓰는 연간 패스보다 각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티켓이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것. 계절별 시즌패스는 특정 계절에 몇 번이고 출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자유이용권이다. 야외에 위치해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스프링 파크, 썸머 페스티벌 , 몬스터 파티, 메리 브릭스마스 등 계절에 따라 차별화된 테마로 운영되는 레고랜드의 특성을 살려서 기존의 국내 놀이공원 입장권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티켓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격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 8만9000원으로 동일하며, 봄 시즌 패스는 2월 24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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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도입되는 시즌패스 |
이 밖에 춘천의 여름은 매우 덥다는 점을 반영하여 곳곳에 50개 이상의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어린이 메뉴 및 한식 등 20가지가 넘는 식당 메뉴가 추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춘천역에서 레고랜드 리조트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호텔 투숙객의 경우 무려 전용 주차장도 운영된다. 장애인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레고랜드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처음부터 계단이 없는 테마파트를 지향했으며, 힘들게 줄을 서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발행한다. 장애인과 함께 입장하는 동반 1인에게는 무료로 파크 입장권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이 불편함 없이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직업 중 하나인 레고 마스터 빌더 프로그램을 개설, 어린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다. 레고 마스터 빌더는 레고 브릭을 이용, 다양한 모델을 만드는 직업으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간 경험해지 못한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오픈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몬스터파티’, 연말에는 ‘메리 브릭스마스’라는 이름으로 축제가 진행된다.
레고랜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추가 투자도 이어간다.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을 증축해 어린이 가족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어트랙션과 시설을 통한 놀거리와 볼거리는 물론이고, 호텔 이용 고객을 위해 뮤지컬 등 공연, 그리고 레고 경연대회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쉴 틈 없이 계속 놀거리가 펼쳐지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확이다. 레고랜드는 현재 최종 완성된 것이 아닌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테마파크이며, 이미 확보한 부지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동결한다. 또한 올해는 시즌패스를 도입하여 티켓 구매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난해보다 파트너십 할인과 이벤트가 확대해 실질적인 고객 체감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놀이기구가 정지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순규 사장은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있었던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놀이기구가 멈춘 원인은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 이라며 “특히 레고랜드는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해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 올해는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아 오픈할 것이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숙련되고 빠른 조치로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휴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레고랜드가 야외에 있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주요 방문객인 어린아이들이 한겨울에 장시간 야외활동에 무리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춘천과 비슷한 기후의 뉴욕이나 유럽의 레고랜드들도 역시 겨울철 휴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겨울철에는 시설 점검과 보완하는 휴장 기간을 갖는 ‘시즌제 테마파크’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규 사장은 “전세계에 10개의 레고랜드가 있으며, 한국은 레고랜드가 있는 8번? 국가이고, 10번? 레고랜드 리조트이다. 한국은 중산층이 두텁고,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많은 관심과 투자가 예상된다.”며, “레고랜드는 처음부터 설계와 시공, 디자인 모든 것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우리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레고랜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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