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가 자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니케이오토모티브가 2024년 9월 22일 보도했다. 현재 닛산은 중국 합작회사를 통해서만 PHEV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로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PHEV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혼다는 미쓰비시로부터 OEM 방식으로 PHEV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여러 지역과 국가에서 PHE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
닛산은 기존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술에 충전 기능을 추가하는 등 개선을 통해 독자적인 PHEV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 기술은 빠르면 2020년대 후반에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일부 시장에서 이미 PHEV를 판매 중이나, 향후 다른 업체에서 PHEV를 조달해 모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는 지난 8월 협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PHEV 분야에서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OEM 방식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PHE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70만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EV 판매는 23% 증가한 540만 대였다. 특히, BYD의 PHEV 판매량은 1월부터 8월 24일까지 누적 131만 4,175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토요타자동차도 차세대 PH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프리우스 PHEV는 EV 모드에서 최대 105km까지 주행 가능하지만, 향후 200km 이상으로 주행 거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