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그룹이 2024년 9월 23일, 2026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회사 탁스코(Taxco)는 지리자동차 모델을 베트남에서 조립하고 유통할 예정이며, 이 합작투자는 CKD(완제품 분해 조립) 방식으로 수입 부품과 구성품을 사용하여 차량을 조립하게 된다. 1단계에서는 30헥타르 규모의 부지에서 연간 75,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약 1억 6,8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타스코가 64%, 지리자동차그룹이 36%의 지분을 투자한다. 합작법인은 초기에는 링크&코와 지리자동차 브랜드 차량을 조립하며, 이후 다른 브랜드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공장 건설은 2025년 상반기에 시작되며, 첫 번째 차량은 2026년 초에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베트남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대상국으로도 수출이 예정되어 있다.
베트남 내 등록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631만 대로 전년보다 40만8천500대, 6.9% 늘어났다고 산업통상부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대수는 1천명당 63대로 지난 13년간 세 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030년까지 100만 대, 2045년까지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리자동차는 현재 8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31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약 70% 증가해 28만 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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