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임희정은 2위 김수지에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통산 5승이 있는 임희정은 올해는 8월 한화클래식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우승은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이다.
임희정은 "다음 주 시즌 최종전은 상금 순위 60명만 나가기 때문에 60위 안에 들자는 목표로 경기했다"며 "내일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 내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 55위를 달리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72홀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올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이날 전 홀 샷건 티오프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가 1타 차 단독 2위, 9월 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다솜이 김수지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김수지는 "샷감이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좋았다"며 "감이 좋은 만큼 내일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우승 도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또 올해 4승에 도전하는 배소현이 9월 대보 하우스디오픈을 제패한 문정민과 함께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 불참, 박현경으로서는 개인 타이틀 역전 발판을 마련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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