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가 미국 내 파산 보호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2024년 11월 18일 보도했다. 플랜 A는 여전히 현금이 부족한 회사를 이러한 단계에서 구할 수 있는 투자자와의 자금 조달 거래라고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협상이 더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에서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노스볼트는 이 정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인하지도 않았다. 전략적 검토가 시작된 이래로 끊임없이 다양한 옵션을 논의해 왔으며 이는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최근 몇 달 동안 노스볼트의 상황은 점점 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BMW가 생산 문제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주문을 취소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취소된 주문과 생산 증가와 관련된 자본 집약적인 문제가 결합되어 회사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 결과, 회사는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고, 비용 절감 조치를 발표했으며, 경영진을 재조직했다.
챕터 11 절차는 공식적으로 파산 절차이며, 미국 파산법 제11장에 의해 규제된다. 그러나 이는 부실한 기업이 채권자에게 압류되는 것을 방지하고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조조정 절차에 가깝다. 그러나 회사가 파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GM이 2008년 자동차 위기의 결과로 미국 회사는 2009년 챕터 11에 따라 조직 개편을 해야 했던예가 있다. 파산 보호 절차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부채를 거의 700억 달러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폰티악, 새턴, 사브 등의 브랜드가 중단되거나 매각되었고, 13개의 미국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약 20,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한편 노스볼트는 지난 9월 23일, 전 세계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EV)용 배터리 시장에서 생산 문제와 수요 감소,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이번 감원의 주요 배경이다.
노스볼트는 또한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의 대규모 확장 계획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연간 16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는 초기 목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노스볼트의 연간 생산량은 1기가와트시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당초 목표는 연간 60기가와트시를 생산하여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노스볼트는 이달 들어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을 슬림화하고, 재료 생산부터 배터리 제조,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올인원' 시스템 구축 목표를 철회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생산에 투자해온 유럽의 선두 기업이다. 그러나 주문 지연과 독일 자동차 대기업 BMW가 6월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취소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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