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가 2024년 11월 19일, 지프와 램의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STLA 프레임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최대 500마일(약 8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동급 최고의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풀사이즈 트럭과 SUV에 최적화되어 있다.
STLA 프레임은 배터리 전기차(BEV)뿐만 아니라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내연기관차, 수소 동력 차량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플랫폼이다.
스텔란티스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전기 픽업트럭 램 1500을 202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램 1500은 BEV와 EREV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주행 거리, 견인 능력, 탑재량에서 동급 최고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체 중앙에는 159kWh에서 200kWh 이상 용량의 수냉식 배터리 팩이 탑재되며, 최대 350kW의 충전 용량으로 10분 안에 약 100마일의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양방향 충전 기능을 지원해 가정 전력 공급이나 그리드 에너지 반환이 가능하다.
지프도 STLA 프레임 플랫폼을 활용한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램 1500 이후에는 그랜드 왜고니어 등 다른 모델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프의 첫 글로벌 전기 SUV인 와고니어 S는 조만간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와고니어 S는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올 가을부터 시작 가격 7만1,995달러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지프 전기차 모델인 **레콘(Recon)**도 올해 말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글래디에이터 픽업과 그랜드 체로키의 전기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는 STLA 프레임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차량 유형과 파워트레인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