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바이에른주 뵈르트 공장에서 전기 세미 트럭 eActros 600의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의 메르세데스 라인은 전기화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기존 eActros 300 및 400 모델은 화물 및 단거리 운송을 담당하고, eEconic은 폐기물 처리와 공항 연료 보급 등 특수 업무를 맡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eActros 600은 유럽의 CO2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는 장거리 운송 부문을 위한 전기 트럭으로, 메르세데스의 전기화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eActros 600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60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법적 운전자 휴식 시간 동안 중간 충전을 통해 하루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메가와트 충전소 없이도 중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가와트 충전소를 사용할 경우,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 액슬을 사용하며, eActros 300/400 및 eEconic과 달리 단일 생산 라인에서 제조되는 최초의 전기 세미 트럭이다. 기존 내연 기관 트럭 제조 라인에 완벽히 통합되어 대량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뵈르트 현장 및 생산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바흐호퍼는 "eActros 600의 양산은 메르세데스의 미래 트럭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배터리 전기 트럭의 생산을 기존 내연 기관 트럭 제조 공정과 완벽히 통합함으로써 대량 생산을 위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 우리의 생산 팀은 앞으로 연속적인 생산 확대에 철저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eActros 600의 첫 인도는 2025년 1분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