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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라이드, 아부다비서 우버 플랫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2024.12.09.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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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가 지난 9월 말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버 테크놀로지스 플랫폼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우버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이자, 미국과 중국 외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로 평가받고 있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우버의 차량 호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통합 운송 센터 및 아부다비 모빌리티의 지원을 받으며, UAE에 본사를 둔 운송 회사 타와술 트랜스포트가 차량 운영을 맡는다. 아부다비의 우버 사용자는 우버X 또는 우버 컴포트 서비스를 선택할 때 위라이드 로보택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사디야트 섬, 야스 섬, 아부다비 자예드 국제공항을 오가는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위라이드는 초기 운영 단계에서 모든 자율주행 차량에 안전 책임자를 탑승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첫 배치의 차량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위라이드와 우버는 2025년까지 UAE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라이드는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이나 중국 시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독립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7년에 설립된 위라이드는 지능형 주행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지난 10월 25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위라이드는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를 포함한 7개국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 및 운영 중이다. 특히, 이들 4개국에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취득한 유일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라이드는 이번 파트너십 이전에도 UAE에서 가장 큰 규모의 로보택시를 운영해 왔다. TXAI 앱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경험이 이번 우버와의 협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위라이드의 글로벌 자율주행 확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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