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HW 4.0 컴퓨터(AI 4로 명칭 변경 예정)가 탑재된 차량에 FSD(Full Self-Driving) 슈퍼바이즈드 v13을 대규모로 출시했다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원래 10월 출시가 예상됐으나 두 달 지연된 끝에 이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11월 말 v13.1을 일부 차량에 배포했지만, 사용자들로부터 기존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HW 3.0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인 v12.6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2023년 HW 3.0 사용자가 HW 4.0 소유자보다 6개월 먼저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후 계획이 보류됐다.
FSD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일론 머스크가 지난 5년간 매년 목표로 삼아온 완전 무감독 자율주행(레벨 4, 레벨 5)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미국 내 전반적인 평가다.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FSD v13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업데이트가 곧 자율주행 레벨 4나 레벨 5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테슬라의 FSD는 여전히 운전자가 차량 통제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완전한 자율주행의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이 지적된다.
테슬라의 이번 FSD v13 업데이트는 기술적 진전을 보여주지만, 완전 자율주행의 실현 여부와 일정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