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과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는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위치한 지프 글래디에이터 공장에서 약 1,100명을 감원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2024년 1월 5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교대 근무 축소에 따른 무기한 해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직원들의 근무 조정 및 재훈련 공지 등 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연장하기로 했다. 대변인은 직원들이 연초 예정대로 공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는 이달 1일,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의 퇴임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이 취재한 복수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타바레스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일부 이사회 멤버들이 그의 목표를 "비현실적이고 과도하다"고 평가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타바레스는 CEO 재임 기간 동안 비용 절감을 강화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에 힘썼다. 그러나 지프 등 고수익 모델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 판매가 둔화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와 같은 고수익 모델에 의존해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판매 부진과 함께 북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 절감에 집중해 왔다.
이번 해고 계획 철회는 북미 시장에서의 전략을 다시 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타바레스 CEO의 퇴임과 맞물려, 회사는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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