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가 2025년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시즌을 쉬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2025년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제한적으로 참가할 계획을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12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자사의 SC63 LMDh 레이스카를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최상위 클래스인 GTP 클래스에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참가 경주는 미쉐린 내구컵(Michelin Endurance Cup)으로 제한된다고 전했다.
미쉐린 내구컵은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하위 시리즈로, 데이토나, 세브링, 와킨스 글렌, 인디애나폴리스, 로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5개의 주요 경주로 구성된다.
SC63의 2025년 확정 드라이버로는 미르코 보르톨로티, 로맹 그로장, 다닐 크비야트, 에도아르도 모르타라가 선정되었다. 람보르기니는 각 경주에 출전할 드라이버 라인업은 경주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또한 Huracán GT3 레이스카 3대를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GTD 클래스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GTD 클래스는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들이 경쟁하는 카테고리다. Huracán GT3는 파프 모터스포츠(Pfaff Motorsports), 웨인 테일러 레이싱(Wayne Taylor Racing), 포르테 레이싱(Forte Racing)과의 협력으로 출전한다.
람보르기니는 SC63과 Huracán GT3를 2024년 처음으로 경주에 투입하며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과 FIA WEC 양대 시리즈에 동시에 참가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 22일 람보르기니는 WEC의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최소 두 대의 차량 참가를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이 자사의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2025년 WEC 참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람보르기니는 SC63을 WEC에 언제, 혹은 다시 출전시킬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IMSA의 GTD 클래스와 유사한 LMGT3 클래스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람보르기니가 최신 테메라리오(Temerario) 슈퍼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GT3 레이스카를 내놓을 예정인 2025년에 LMGT3 클래스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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