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삼원계(NCM) 셀의 가격은 약 75유로(78달러)/kWh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LFP(리튬인산철) 셀은 약 45유로(49달러)/kWh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점이 꼽히고 있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 비용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요약할 수 있다.
2025년부터 유럽의 CO2 차량 배출 제한은 현재보다 15% 강화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2021-2024년 수준 대비 55% 감소해야 하는 목표가 설정되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영국의 경우, 2030년까지 신차의 80%가 전기차로 채워져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CO2 감축 목표는 유럽연합(EU) 의회와 이사회에서 보수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황과 독일의 투표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배터리 가격의 하락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저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O2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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