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이 컨티텍(ContiTech) 사업부 내 4개 공장을 폐쇄하고 2개 공장의 운영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총 58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과 갈탄(lignite) 채굴 부문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대응 조치로 내려졌다. 콘티넨탈은 지난주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7,0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Reuters)가 보도한 바 있다.
폐쇄가 결정된 공장은 독일의 바트 블란켄부르크(Bad Blankenburg), 슈톨체나우(Stolzenau), 뫼르스(Moers), 프로부르크(Frohburg) 및 가이타인(Geithain) 공장이다.
또한, 함부르크(Hamburg) 공장은 일부 운영이 축소되며, 하노버-파렌발트(Hanover-Vahrenwald) 공장의 생산라인은 체코로 이전된다.
컨티텍은 고무, 플라스틱, 금속 및 섬유 제품과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부로, 2024년 초부터 산업 부문 확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번 폐쇄 및 축소 조치는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콘티넨탈은 폐쇄 예정 공장의 직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했으며, 곧 노동자 대표들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티텍은 현재 전 세계 37개국에 약 39,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내 22개 사업장에서 1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바트 블란켄부르크 공장은 남미 시장을 주력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생산하는 곳으로, 폐쇄에 따라 185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슈톨체나우 공장은 화물 적재함 커버를 제조하는 곳으로, 시장 회복 부진과 제한적인 고객 기반으로 인해 110명이 영향을 받는다.
뫼르스 공장은 특수 컨베이어 벨트 사업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폐쇄되며, 47명이 감원된다.
가이타인과 프로부르크 공장은 블로우 몰드(blow mold) 툴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58명이 영향을 받는다.
하노버-파렌발트 공장은 승용차용 에어 스프링 생산을 2026년 상반기까지 체코로 이전할 계획이며, 126명이 영향을 받는다.
함부르크의 OE 솔루션(OESL) 부문에서는 총 107명의 직원 중 53명이 감원되며, 일부 사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컨티텍 그룹 사업부 책임자이자 콘티넨탈 이사회 임원인 필립 넬레스(Philip Nelles)는 "이번 조치는 개별 고객 산업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산업과 유럽의 갈탄 채굴 산업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가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며, 이러한 고통스러운 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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