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말레 파워트레인은 대형 트럭 엔진에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프로젝트가 파일럿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 캐번디시(Project Cavendish)’로, 영국 첨단추진센터(APC)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다. 말레 파워트레인은 이 프로젝트가 기존 플랫폼과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연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빠른 시장 출시 솔루션과 명확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제공해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노스햄프턴에 위치한 말레 파워트레인의 유연한 테스트 시설을 활용해, 수소와 메탄올 등 대체 연료에 대한 회사의 경험을 결합하는 데 있다.
한편, 유럽연합은 최근 'Fit for 55' 법안의 일환으로 대형 차량의 CO2 배출 표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 2035년까지 65%, 2040년까지 90% 감축해야 한다. 이 새로운 규정이 더 많은 차량에 적용됨에 따라, 해당 일정을 충족하는 것이 운송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응해 영국 정부는 수소 산업에 83억 파운드, 탄소 포집 산업에 최대 217억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향후 수소 기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 항공, 해양 부문까지 수소 기술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 파워트레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노스햄프턴 테스트 시설을 확장해 현장에 두 대의 튜브 트레일러를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속한 전환이 가능해지며, 거의 지속적인 수소 공급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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