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에서 테슬라를 향한 반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주말, 북미 전역의 수십 개 테슬라 매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는 판매량 급감과 이사회 내부의 주식 매도 속에서 머스크 반대 운동이 조직적인 행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뉴욕 맨해튼 매장은 최대 규모의 시위 현장이었으며,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도 평화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반(反) 파시즘 낙서 등 경미한 기물 훼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테슬라 매장이 두 차례에 걸쳐 방화와 총격 공격을 받았다. FBI가 개입했으며, 이는 연방 법 집행 기관이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두 번째로 개입한 사례라고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랙이 보도했다.
콜로라도에서도 테슬라 매장이 파손되고 방화가 시도된 적이 있었다. 연방 범죄가 아님에도 FBI가 조사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리건주 테슬라 매장은 지난달에도 창문이 깨지고 차량에 불이 붙는 기물 파손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다시 공격을 받아 총격까지 가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문이 또다시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극단적으로 커지면서 일부는 이를 증오 범죄로까지 발전시키고 있으며, 머스크와 테슬라를 향한 적대감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여러 미디어들은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와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지난달 테슬라의 판매량이 50% 이상 급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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