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EV)보다 가솔린 및 디젤 차량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 말까지 19종의 내연기관 차량과 17종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의 대부분은 최고급 가격대에 위치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을 소량 판매하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하랄드 빌헬름(Harald Wilhel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량 판매 대수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현실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빌헬름 CFO는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더욱 강화해 무역 마찰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급차 시장과 중국 시장, 두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