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안이 20일 발표한 2024년 10~12월기 실적에서 1억 7,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억 600만 달러의 손실에서 반등한 것으로, 리비안이 처음으로 이익을 실현한 분기다.
매출은 1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14억 달러, LSEG 조사)를 상회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이 2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리비안은 신형 R1 플랫폼 도입, 공장 업그레이드, 공급업체와의 계약 재협상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과 EV 세액 공제 폐지 계획이 향후 사업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RJ 스카린지(RJ Scaringe)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관세가 부과되면 당연히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2025년 예상 출고량은 4만 6,000대에서 5만 1,000대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5만 5,520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원자재 비용 절감과 공급망 효율화 등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소폭의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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