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전쟁' 예고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에서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23일,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현대차의 간판급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 구매자 중 74.2%는 이전 경쟁 모델에서 옮겨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오닉 5는 현대차 다른 모델보다 약 22%p 높은 브랜드 이전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사이 미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 트렌드를 바탕에 둔 것으로 현지 매체는 "아이오닉 5가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수천 명의 고객을 빼앗는데 도움이되었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브랜드 이전율이 높았던 모델은 캐딜락 '리릭'으로 구매자 72.6%가 타 브랜드에서 옮겨왔다. 또 해당 수치는 캐딜락 전체 평균보다 16%p 높았다.
이 밖에도 이번 통계 조사에서 포드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의 경우 포브 브랜드의 타브랜드에서 이전율은 약 37%로 업계 평균보다 낮았지만 이들 차량은 평균 두 자릿수 높은 이전율을 보였다.
한편 이달 초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아이오닉 9, 기아 EV6, EV9 등 5개 모델은 미국 정부의 연간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대상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더하게 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