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자동차업계가 정부에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자동차제조무역협회(SMMT)는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경우 전기차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 보험, 유지보수 등의 관련 산업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MMT는 현재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178만 2,000대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기차 구매 시 부가가치세(VAT)를 절반으로 낮추면 수요가 15% 증가하여 26만 7,000대의 전기차가 추가로 도로에 투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2028년까지 총 205만 대의 전기차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차량은 충전, 보험, 유지보수 및 에너지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켜 중고차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MT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신차 구매자의 23.1%가 2028년까지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충전소 확충, VAT 인하를 통한 충전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의 40%가 이러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 지원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MMT는 정부의 지원 확대가 단순히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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