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자율주행차용 종합 안전 시스템 엔비디아 헤일로스(NVIDIA Halos)를 발표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자동차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안전 솔루션 제품들과 엔비디아가 AV 안전을 위해 진행해 온 최첨단 AI 연구를 결합시킨 시스템이다.
자율화와 로보틱스의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물리 AI는 특히 AV 개발을 가속한다. 따라서 AV의 안전을 확보하고 운전자, 승객, 보행자를 보호하는 데 있어 적합한 기술과 프레임워크의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헤일로스는 칩과 소프트웨어부터 도구와 서비스까지, AI 기반의 엔드 투 엔드 AV 스택에 초점을 맞춰 클라우드에서 차량 본체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산업 안전 책임자 리카르도 마리아니(Riccardo Mariani)는 “헤일로스의 출시를 통해 엔비디아는 협력사와 개발자가 최첨단 기술 요소를 선택해 자신만의 독특한 제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V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헤일로스는 기존의 안전 관행을 보완하고 표준화와 규정 이행을 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로스의 핵심
헤일로스는 서로 다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세 가지 차원을 아우르는 총체적 안전 시스템이다.
기술 차원에서는 플랫폼과 알고리즘, 생태계 안전을 포괄한다.
개발 차원에서는 설계 시간, 배포 시간, 검증 시간 가드레일을 포함한다.
컴퓨팅 차원에서는 AI 훈련에서 배포에 이르는 과정을 포괄하며, 강력한 성능의 세 컴퓨터를 사용한다. AI 훈련은 엔비디아 DGX, 시뮬레이션은 엔비디아 OVX 기반의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를 포함한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배포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DRIVE AGX)가 담당한다.
엔비디아 AV 연구 책임자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는 “기업들이 엔드 투 엔드로 개발된 AV 시스템의 강력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능을 선호하다 보니, 기존의 구성에 의존하는 설계와 검증은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헤일로스처럼 안전에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
헤일로스의 진입점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엔비디아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NVIDIA AI Systems Inspection Lab)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개발자들은 이 연구소에서 자사 제품과 엔비디아 기술의 통합이 안전한지 검증할 수 있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발표된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은 기능 안전, 사이버 보안, AI 안전과 규정을 일원화된 안전 프레임워크로 통합하는 검사 계획으로, ANSI 국가 인증 위원회(ANSI National Accreditation Board, ANAB)의 최초 승인을 받은 국제 프로그램이다.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의 초대 회원으로 피코사(Ficosa)와 옴니비전(OMNIVISION), 온세미(onsemi), 콘티넨탈(Continental)이 함께한다.
피코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제품 매니저인 크리스티안 카소란 온티유엘로(Cristian Casorran Hontiyuelo)는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의 일원이 된다는 건 자동차 시스템 혁신과 무결성 추구의 최전선에서 일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옴니비전의 자동차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폴 우(Paul Wu)는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이자 정보의 허브이기도 하다. 그와 더불어 우리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제품들이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힘쓰는 당사 노력의 일환으로 엔비디아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온세미의 자동차 센싱 부문 수석 이사인 지오프 발류(Geoff Ballew)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면서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의 출범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 독창적인 이니셔티브는 도로 안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이 가져올 발전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의 부품 사업 책임자인 노버트 해머슈미트(Nobert Hammerschmidt)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I 시스템 인스펙션 랩의 시작을 함께하면서 양사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헤일로스 핵심 요소
헤일로스는 플랫폼 안전, 알고리즘 안전, 생태계 안전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플랫폼 안전
헤일로스는 수백 가지의 안전 메커니즘이 내장된 안전성 평가 기반 시스템 온 칩(system-on-a-chip, SoC)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CPU에서 GPU로 확장되는 안전 인증 운영체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OS(DriveOS) 소프트웨어, 모든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에 안전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컴퓨터를 제공하는 안전성 평가 기반 플랫폼, 전자 제어 장치 아키텍처에서 SoC와 드라이브OS, 각종 센서를 연결하는 하드웨어 플랫폼인 드라이브 AGX 하이페리온(AGX Hyperion)을 포함한다.
알고리즘 안전
헤일로스는 안전 데이터 로딩과 가속기용 라이브러리와 안전 데이터 생성과 큐레이션, 재구성을 위한 API를 포함해 부적절한 행위와 편견 등을 훈련 전에 걸러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orld foundation model, WFM)과 AV 시뮬레이션용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Blueprint)를 활용해 AV 훈련과 시험, 검증을 할 수 있는 고도화된 훈련, 시뮬레이션,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최첨단 AI 모델을 루프에 포함시켜 안전성을 보장하는 모듈형 구성 요소와 엔드 투 엔드 AI 모델을 결합한 다양한 AV 스택을 자랑한다.
생태계 안전
헤일로스는 다양하고 편향 없는 데이터로 구성된 안전 데이터세트 포함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안전성 개선을 위한 데이터 플라이휠(flywheel)과 함께 선별 워크플로우와 자동화된 안전성 평가로 구성된 안전한 배포 워크플로우를 포함한다. 이는 AV 안전성 표준화와 규제 분야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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