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가 블랙잭 스튜디오를 상대로 자사의 취소된 모바일 게임 프론트 미션 2089: 보더스케이프(이하 프론트 미션)의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외 매체 폴리곤에 따르면 스퀘어 에닉스와 블랙잭 스튜디오는 2022년 4월 프론트 미션 2089: 보더스케이프의 개발을 위해 협력했으나, 이후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같은 해 10월 양사의 계약이 해지되었다. 이후 블랙잭 스튜디오가 프론트 미션과 유사한 게임인 ‘메탈 스톰’을 선보이자 스퀘어 에닉스는 계약 해지 이후 블랙잭 스튜디오가 프론트 미션에서 사용했던 자산을 무단으로 재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3월 1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제기되었고, 26페이지 분량의 법원 문서에는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스크린샷과 기타 증거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스퀘어 에닉스 측은 블랙잭 스튜디오가 메카 디자인, 게임 매커니즘, 캐릭터 디자인 등 기타 창작 요소를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복사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스퀘어 에닉스는 ‘메탈 스톰’의 서구 지역 출시를 중단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손해배상으로 최대 15만 달러(약 2억 원)를 청구했으며, 지난 5일 미국 소송과 별개로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블랙잭 스튜디오의 ‘메탈 스톰’은 중국과 일본에서 ‘메카아라시(Mecharashi)’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