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한 150억 위안(약 21억 달러)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 전략과 판매량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2,749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4년 전체로 보면 매출은 29%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403억 위안으로 연간 기준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BYD의 전체 매출 중 79.4%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관련 제품 부문의 2024년 연간 총이익률은 22.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BYD의 홍콩 상장 주가는 2024년 들어 지금까지 51% 상승했다. 이는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BYD의 저가 모델 출시 확대가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야디는 최근 휘발유차 주유 속도에 근접한 초고속 충전을 실현하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슈퍼 e 플랫폼(Super e Platform)’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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