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D램(DRAM, 디램, 동적임의접근메모리)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이건수)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는 최근 1주일 사이 D램 평균 구매가가 10% 이상 오르는 등 전반적인 가격 인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다나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DDR5 규격 8GB 제품의 평균 구매가는 3만 7천 원대로, 이는 전주인 3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평균 가격 3만 4천 원대에 비해 약 10% 상승한 수치다. 같은 규격의 32GB 제품 역시 전주 16만 2천 원대에서 16만 7천 원대로 약 3% 상승했다.
D램 규격/용량 별 소매가격 추이
DDR4 규격 제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DDR4 16GB형과 32GB형은 각각 7%, 14%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군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기준 삼성전자의 DDR5-5600 32GB 평균 구매가는 16만 8천 원대로, 이는 불과 엿새 전인 18일의 15만 5천 원대에 비해 8.6% 오른 것이다. 같은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DDR5 16GB 제품은 10만 2천 원대를 기록하며 3월 18일 대비 무려 22.8%의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 D램 소매가격 추이
다나와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소매 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D램 소매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상승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신호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분석되며, D램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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