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5)’가 오는 4월 4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들어갔다.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한 서울모빌리티쇼는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변경하며 모빌리티 산업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을 넘어(Mobility Everywhere), ▲기술을 넘어(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 약 460개사가 참가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이하 조직위)는 30주년을 기념해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며, 특히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조직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전시에 최초로 참여해 ‘비욘드 파트너(Beyond Partner)’라는 타이틀로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화학군 3개사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계열사 5개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배터리 핵심 소재, 수소 밸류 체인, 미래 에너지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최초로 시속 40km 주행 허가를 받은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전시장 야외에서 선보이고, 관람객을 위한 시승 체험도 진행한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통해 이동의 자유를 시연하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율주행 화물차와 배송 로봇 등 미래형 물류 기술을 소개한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음극박·분리막 등 2차 전지 핵심 소재를 비롯한 자동차 내·외장재와 수소탱크 등을 전시한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를 모형으로 구현하고, 어린이 관람객들이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RC카 체험존을 운영한다. 롯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수소·전기차 인프라,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도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해 서울모빌리티쇼 사상 최초로 건설장비를 선보인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신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굴착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D 라이드 체험과 디지털 그래피티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중국의 BYD와 영국의 로터스도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한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는 중형 세단 ‘씰(SEAL)’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을 소개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 하이퍼 GT ‘에메야’, 그리고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를 국내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육상뿐 아니라 해상과 항공 모빌리티까지 영역을 확장해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하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다인승 항공기 ‘H-32’와 중형 무인 항공기 ‘B-22’, 그리고 라이트 쇼 드론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첨단 복합소재 및 보안 통신 모듈 등을 적용해 민간과 국방 분야 모두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삼보모터스그룹은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볼 휠 기반의 이동로봇 ‘CMB-90’을 소개한다. 이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도 전방향 이동이 가능해 물류 창고, 제조 현장, 서비스업종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레저용 전기선박 ‘에포크2(EPOCH II)’를 공개한다.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2세트를 탑재한 이 제품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하며, 전기로 구동돼 소음과 진동이 적고 탄소 배출이 없어 지속 가능한 해양 모빌리티를 실현한다. 전시 기간 중 판매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브로스는 호텔, 레스토랑 서비스에 특화된 인공지능 로봇 ‘이그리스’를 전시하며,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작업 수행 능력을 시연한다. 이 로봇은 지난 2월 한국로봇학회 레드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급변하는 미래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속에서 모빌리티의 다양한 가능성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람객과 참가기업 모두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는 전시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4월 2일까지 사전 예매 시 얼리버드 할인과 단체 특별 요금이 제공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