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기 디자인·개발·제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는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2025년 전략 제품과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닉스는 2020년 이후 디자인과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하드웨어 시장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해왔다. 그 성과로 프리미엄 키보드 ‘칼럭스(CALUX)’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설계 기반 제품을 대폭 늘리고,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AI 시대의 PC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상과 창조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고성능을 기본으로 디자인과 감성을 더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기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을 담다, 위즈맥스 '모노크롬' 공개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이크로닉스는 우퍼 스피커와 같은 디자인을 갖춘 ‘EM1-우퍼(WOOFER)’를 통해 기존 PC 케이스의 틀을 과감히 깼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예술적 감성과 기술적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이러한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산업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오마주한 ‘위즈맥스 모노크롬(WIZMAX MONOCHROME)’을 새롭게 선보인다. 제품 전면은 블랙 상단과 화이트 하단으로 나뉜 투톤 컬러에 서로 다른 크기의 홀 디자인이 적용돼, 절제된 면 분할과 이상적인 비례감으로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운 균형미를 전달한다.
이는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디자인 10원칙’ 철학을 충실히 반영한 구성이다. 복잡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기능과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은 모던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기술 제품이면서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는 마이크로닉스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함께 공개된 ‘위즈맥스 칠 세븐팬(CHILL SEVENFAN)은 배젤 전면에 세리에이션 형태를 적용해, 그릴 디자인 사이로 RGB 팬의 빛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빛처럼, 정면에서는 화려하게, 상단에서는 부드럽게 연출된다. 기본 140mm 팬 3개와 후면 120mm 팬 1개를 제공하며, 최대 7팬 추가 장착과 360mm 수랭쿨러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 390mm, CPU 쿨러 165mm까지 호환되는 하이엔드 미들타워다.
마이크로닉스 우퍼 시리즈의 신제품 ‘위즈맥스 우퍼 딥톤(WOOFER DEEPTONE)’은 전작에 비해 컴팩트해졌으며, 전면 팬을 160mm에서 140mm로 조정해 보다 균형 잡힌 비율을 구현했다. 한층 더 우퍼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베젤 측면에 벤트 홀 디자인 적용으로 듀얼 팬 설치가 가능해 쿨링 성능도 전작보다 더 향상됐다.
자연을 담은 고급스러운 월넛 목재 패널이 특징인 미들타워 PC 케이스 위즈맥스 우드리안 시리즈(WOODRIAN)도 공개됐다. 크기에 따라 우드리안 울트라(WOODRIAN ULTRA), 우드리안 맥스 (WOODRIAN MAX), 우드리안 프로(WOODRIAN PRO)로 나뉜다.
가장 큰 울트라 모델은 최대 420mm 그래픽카드와 180mm CPU 쿨러를 지원하며, 최대 11개의 팬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폭이 258mm로 현존 국내 미들타워 케이스 중 가장 넓은 폭을 자랑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RTX 5080 같은 대형 VGA도 간섭 없이 장착 가능하다.
맥스와 프로 모델은 폭이 넓어 내부 공간과 쿨링에 여유가 있다. 맥스는 9개의 PCI 슬롯을 갖췄고, 프로는 가장 작은 크기지만 동일한 폭을 유지해 우드리안 시리즈의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세 모델 모두 전면 우드 패널에 RGB 팬이 기본 제공돼 화려하다.
추가로 공개된 위즈맥스 루프탑(ROOFTOP)은 상단 패널이 투명 구조로 되어 있어, 위에서 바라본 내부 조명과 부품 구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름처럼 위쪽이 열려 있는 감각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차세대 그래픽카드, 이제 마이크로닉스가 지킨다
최근 파워서플라이 시장은 고성능 GPU와 CPU 수요 증가로 1000W 이상 고출력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에 맞춰 클래식 II 플래티넘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대응했다. 2025년에는 애프터 쿨링, 제로 파워 등 그동안 축적해 온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RTX 50 시리즈 대응 전용 보호 기술 ‘GPU-프로텍터(GPU-PROTECTOR)’를 새롭게 선보인다.
GPU-프로텍터는 12V-2x6 커넥터의 비정상 체결로 인한 화재 위험을 방지하는 기술로, GCP(GPU Connection Protection)와 GAP(GPU Abnormal Protection) 두 가지 보호 기능으로 구성된다. GCP는 체결 상태를 감지해 LED로 표시하며, 불완전할 경우 전원을 차단한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무관하게 동작해 호환성이 높다. GAP는 GPU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파워의 전원을 차단하고 LED로 경고해 시스템을 보호한다. 또한 UL 인증의 105도 고내열 케이블을 적용해 발열 안정성도 확보했다.
마이크로닉스는 고출력 파워의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자사의 파워서플라이 브랜드를 통해 차세대 GPU 환경에 최적화된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즈맥스 P-2500’은 국내 최초의 2500W 출력 파워서플라이로, 80 PLUS PLATINUM EU 인증을 획득했다. 내부에는 풀 브릿지 듀얼 트랜스 LLC 구조와 인터리브드 PFC 회로를 적용해 발열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PCIe 5.1 커넥터를 4개 탑재해 고사양 GPU 환경에 최적화됐다.
함께 공개된 ‘위즈맥스 스윙(SWING)’은 인렛(AC 전원 입력부)이 가로 방향으로 90도 회전하는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로, 80 PLUS GOLD 인증을 획득했다. 파워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조립 편의성을 높였으며, 마이크로 핏 커넥터 적용으로 케이블 커버 두께를 5mm 줄여 여유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이외에도 80 PLUS PLATINUM 인증을 받은 위즈맥스 P 시리즈(850W / 1000W / 1300W)와 80 PLUS GOLD 인증의 위즈맥스 G 시리즈(850W / 1000W / 1200W)도 함께 선보인다. 별도로 1650W 출력을 지원하는 ‘위즈맥스 G-1650W’ 모델도 고사양 그래픽카드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으로 공개됐다.
기존 인기 모델인 ‘클래식 II’ 시리즈에는 골드 등급 풀모듈러 제품군에 최대 1200W 출력 모델이 추가된다. 합리적인 고성능을 추구하는 쿨맥스(COOLMAX) 브랜드에서는 ‘포커스 II GD’, ‘포커스 II ETA 브론즈 ATX 3.1’ 모델이 추가된다. 특히 포커스 II GD에는 2세대 GPU-VR 기술이 적용돼, GPU 전압을 정밀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출력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한편,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 TKL’ 공개
마이크로닉스의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CALUX)’가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다. 풀 알루미늄 바디와 독창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칼럭스의 특징을 계승한 텐키리스 버전, ‘칼럭스 TKL(CALUX TKL)’이 새롭게 공개됐다. 오른손 이동 동선이 짧아지고 공간 활용이 뛰어난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채택해, 책상 위를 보다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휴대성도 강화됐다.
이번 제품은 키캡 및 하우징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본체는 정밀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높은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촉감을 유지하며, 체리 및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지원한다. 낮은 키캡 설계로 독특한 타건감도 그대로 이어진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글로벌 PC 케이스 및 파워 서플라이 전문 제조사 실버스톤(SilverStone)의 제품들도 함께 소개됐다.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베이지색 케이스 ‘SilverStone FLP01W’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실버스톤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고성능 하드웨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랙마운트 및 데스크톱 섀시 제품군을 중심으로 E-ATX와 SSI-EEB 폼팩터를 지원하며 듀얼 ATX PSU 구성이 가능한 ‘CS383’, 듀얼 360mm 수랭 쿨러와 RTX 5090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섀시 ‘CW04’, 4U 랙마운트 섀시 ‘RM45-360’, 듀얼 소켓 메인보드를 위한 수랭 쿨러 ‘XE3600PDD’ 등 다양한 산업용/전문가용 라인업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부스에는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겜디아스의 개성 있는 PC 케이스가 전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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