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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민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3타의 성적을 낸 이민우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2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민우는 2라운드 17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하는 등 이날 하루에 20개 홀을 돌며 버디 8개를 잡았다.
6번 홀(파4)에서는 그린 주위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8번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38.5%(5/13)로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린 적중률 77.8%(14/18)에 달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온 그린에 실패했을 때 파 이상의 점수를 내는 스크램블링 100%(4/4)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단독 2위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의 13언더파에 4타를 앞선 이민우는 31일 최종 라운드에서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이민지(호주)의 동생인 이민우는 DP 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이 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US오픈 공동 5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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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만 줄이고 12언더파 198타,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앞서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한 셰플러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공동 3위까지 5명 중에 셰플러를 제외한 이민우와 토스티,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라이언 제라드(미국) 4명이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다.
2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쳐 4언더파를 기록, 3언더파까지였던 컷을 힘겹게 통과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 8번 홀(파5)에서 칩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5타를 더 줄여 9언더파 201타, 공동 14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 206타, 공동 5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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