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2025년 2월, 차세대 연료전지(FC) 시스템을 공개하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거 승용차와 공유되던 FC 시스템은 이제 응용 분야별 '차별화'를 통해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토요타는 3세대 FC 시스템을 승용차, 고정형 발전기, 상용차 등 3가지 특수 모델로 세분화하여 선보인다. 동일한 셀을 사용하되, 셀 수를 조절하여 각 응용 분야에 최적화된 출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 이후 일본,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역시 150kW의 고출력 FC 시스템을 개발, 상용차는 물론 선박, 건설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용성을 확보했다. 특히, 미국 GM과의 협력에서 벗어나 독자 개발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상용차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도치기현 모오카시에 새로운 FC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 회사가 상용차용 FC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긴 주행 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을 강점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V)는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FCV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소 가격 하락과 충전소 확충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용차 맞춤형 FC 시스템은 출력과 내구성 측면에서 기존 승용차용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토요타와 혼다는 상용차의 높은 출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셀 수와 출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100만km 주행이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하여 디젤 엔진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혼다의 마츠다 준 수석 엔지니어는 "FC의 목표는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수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상용차 시장에서 FCV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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