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동차 연료타입별 경쟁 구도에서 하이브리드(HEV)의 강세가 뚜렷하다. 점유율에서 가솔린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하이브리드가 3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가솔린과 일대일 경쟁에서 우위로 돌아섰다. 더불어, 최근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는 주요 경쟁 관계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앞섰다.
□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제24차(’2024년)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매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입한 차의 연료타입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비교 후 구입하지 않은 차량의 연료타입은 무엇인지’ 묻고 있다. 이를 기초로 소비자가 최종 단계까지 선택을 고려한 연료타입 간의 경쟁 구도를 ’20년, ’22년과 비교했다.
■ 가솔린 47%, 하이브리드 35%, 전기차 9% 점유
○ ’24년 연료타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47.3%)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하이브리드(35.3%)와 전기(8.6%)가 따랐다[그림]. 4년 전인 ’20년 대비 가솔린(57.0%→47.3%), 디젤(23.8%→4.4%), LPG(6.2%→4.3%)의 점유율은 크게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10.6%→35.3%)와 전기차(2.1%→8.6%)의 약진은 뚜렷했다. 디젤은 환경 규제 영향, LPG는 제한적인 모델 수로 인해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며 주요 경쟁 구도에서 사라졌다.
■ 친환경차 중심으로 경쟁 구도 전환
○ 연료타입 간 경쟁 규모는 ‘가솔린-하이브리드’가 15.3%로 제일 컸다. 이는 새차 구입자 100명 중 15명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최종 비교한 후 그 중 하나를 선택했음을 뜻한다. ’20년 경쟁 규모는 8.2%로 ‘가솔린-디젤(16%)’에 크게 뒤진 2위였으나 ’22년(12.6%)에는 1위를 차지하고 ’24년(15.3%)에는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 그 다음은 ‘가솔린-디젤’(6.4%), ‘가솔린-전기’(5.6%), ‘하이브리드-전기’(3.1%), ‘하이브리드-디젤’(1.9%) 순이었다. 이 중 ‘가솔린-전기’는 ’20년 1.1%에서 ’24년 5.6%로 급증했다. 증감 추이 고려 시 ‘가솔린-디젤’(6.4%)을 역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24년도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가솔린과의 경합에서 모두 우위를 확보한 점이다. 즉, 구입 최종 단계에서 가솔린과 친환경차 비교 시 친환경차를 선택한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 하이브리드 성장세 뚜렷, 전기차는 정체
○ 지난 4년간 하이브리드의 입지는 꾸준히 성장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담당할 것으로 인식됐으나,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며 오히려 확실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22년 경쟁 규모 1위 조합(가솔린-하이브리드)으로 떠올랐고 ’24년에도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상승세가 가장 큰 연료타입은 전기차였다. ’20년만 해도 전기차는 경쟁구도 5위권 밖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불과 4년 만에 3위로 올라섰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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