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KT의 셋톱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TV 중간 광고 효과 분석>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KT의 전국 950만 셋톱박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자사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SCI(Synthetic Customer Intelligence)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SCI는 모바일 사용성, 카드 결제, 고객 행동 데이터를 정교하게 연결해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 중간에 송출되는 중간 광고의 평균 노출 건수는 전·후 광고에 비해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광고 평균 노출은 21만 8,956건, 후 광고는 21만 3,550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간 광고는 36만 2,974건에 달했다. 이는 전 광고 대비 60퍼센트, 후 광고 대비 59퍼센트 높은 수치다.
채널별로 보면 지상파의 중간 광고 평균 노출은 65만 5,355건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광고 효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케이블 채널(tvN, ENA)이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케이블 채널의 전·후 광고 대비 중간 광고 노출 비율은 197퍼센트였고, 종편은 167퍼센트, 지상파는 163퍼센트였다. 이는 케이블 채널 시청자가 프로그램 중간에 머무르는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르별로는 드라마의 중간 광고가 예능보다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였다. 드라마의 중간 광고 평균 노출은 90만 5,794건으로, 예능의 49만 1,861건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전·후 광고 대비 중간 광고 노출 비율은 드라마가 216퍼센트, 예능이 167퍼센트였다.
후 광고 효과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케이블 채널의 경우 후 광고 평균 노출이 전 광고보다 높았지만, 종편은 전 광고가 더 우세했고 지상파는 양쪽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케이블의 전 광고는 17만 1,012건, 후 광고는 20만 5,256건으로 후 광고가 120퍼센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종편은 전 광고가 12만 8,509건, 후 광고가 10만 2,425건으로 전 광고가 25퍼센트 더 많았다.
장르별 전·후 광고 비교에서도 드라마와 예능의 차이가 뚜렷했다. 드라마의 후 광고 평균 노출은 36만 1,509건으로, 전 광고 47만 6,732건 대비 24퍼센트 감소했다. 반면 예능은 전 광고 30만 769건, 후 광고 28만 9,022건으로 4퍼센트 감소에 그쳤다. 이는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시청자가 빠르게 이탈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리포트는 전국 950만대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집계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와는 다를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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