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주, 2025년 6월까지 차량 구매나 리스 고객에게 제조사 권장소매가격(MSRP)을 동결하는 '고객 보증(CA)'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CEO는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는 현대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차량을 제공하며, 동시에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지키고, 핵심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을 완공하며,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은 100만 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2024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약 17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여전히 한국과 멕시코 생산 기지에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2023년에는 한국에서 약 114만 5천 대를 수출하며, 38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5년부터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생산 능력 확대, 미래 기술 개발, 에너지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메타플랜트는 연간 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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