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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 나오는 기념품들 가운데 수집 가치가 가장 높은 대회는 남자 골프 '명인 열전'인 마스터스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수집 전문 사이트 'CLLCT'가 12일 발표한 스포츠에서 가장 수집 가치가 높은 대회 순위에 따르면 마스터스는 총점 3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수집가의 관점에서 본 해당 스포츠 행사의 역사적 중요성, 해당 스포츠 행사가 만드는 기념품의 독창성과 팬·수집가들의 관심도, 기념품의 가격, 기념품의 다양성 등 4가지 항목을 각각 1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매겼다.
가격은 해당 스포츠 이벤트의 기념품이 비싸게 팔릴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해마다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이 가운데 역사적 중요도 9점, 기념품 독창성 및 수집가들의 관심도 9점, 가격 8점, 다양성 8점을 받아 총 34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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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총점 32점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다.
월드시리즈는 1번과 3번 항목에서 10점 만점을 받았으나 두 번째 항목에서 5점에 그쳤다.
이 매체는 "기념품이 월드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아니다"라며 "화려하거나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31점으로 3위다.
월드컵도 1번과 3번 항목이 10점인 것은 월드시리즈와 같았으나 두 번째 항목은 3점밖에 받지 못했다.
"월드컵 축구 대회 현장 상품은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4위와 5위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29점)과 올림픽(28점)이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26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24점), 윔블던 테니스 대회(23점), 프로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22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3월의 광란'(21점) 순으로 기념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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