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호세 무노스 사장 직속 글로벌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몬 왈루스(Szymon Walus) 전략·거버넌스 총괄 부문 수석 부사장, 롭 그래프턴(Rob Grafton), 글로벌 딜러 개발 수석부사장, 트레버 헤일(Trevor Hale) PR·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대ㆍ내외적 경영 환경의 급변에 대비한 전략적 성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역량 제고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시몬 왈루스(Szymon Walus), 롭 그래프턴(Rob Grafton), 트레버 헤일(Trevor Hale) 등 3인의 글로벌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각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기반으로 2025년 이후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대자동차 글로벌 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에게 직속 보고하며, 주요 전략 및 실행 조직의 리더십을 맡게 된다.
전략·거버넌스 총괄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 시몬 왈루스는 현대차 본사 및 미주 전략지역을 아우르는 전략 기획과 지배구조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왈루스는 2022년 8월 현대차에 합류했으며, 닛산, BCG(보스턴컨설팅그룹), 롤랜드버거 등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을 두루 경험한 전략 전문가다. 독일 루이틀링엔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나이아가라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딜러 개발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 롭 그래프턴은 글로벌 시장의 딜러 네트워크 전략 및 실행을 주도하며, 현대차 북미지역 딜러 개발 부문도 병행 관리한다.
그래프턴은 닛산 북미법인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판매와 리전 전략을 이끈 인물로, 미국 페퍼다인대학교 MBA 및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캠퍼스 학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PR·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으로 트레버 헤일을 신규 임명했다.
헤일은 현대차 및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책임지며, 과거 벤츠,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인피니티 등에서 북미, 독일, 중국, UAE, 홍콩 등지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미국 앨라배마대학교(버밍햄) 언론학과 출신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는 민첩한 조직 운영과 리더십 강화 전략에 부합하는 조치로,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전문가 영입을 병행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경영 전략의 실행 결과”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