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램 1500. (RA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와 함께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램 1500'이 대규모 리콜 위기에 직면했다. 램(RAM)은 스텔란티스 그룹에 속한 크라이슬러 산하의 핵심 브랜드로 풀 사이즈 픽업트랙인 램 1500은 그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램 1500의 방향 지시등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크라이슬러에 즉각를 요구했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지시등을 조작하고 방향 전환을 마치면 자동으로 꺼주는 장치인 일명 '캔슬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리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대상 모델은 2023년에서 2024년 생산 판매한 12만 9000여 대에 달할 전망이다. 방향 지시등은 주변 차량에 진행 방향을 예고하는 주요 장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결함으로 꼽힌다.
NHTSA는 공식 성명에서 램 1500의 방향 지시등 결함을 "도로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으로 간주하고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제어 모듈을 점검하고 교체를 받도록 권고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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