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B세그먼트 전기 SUV 콘셉트카 'EV2'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 적용을 본격화했다. 이번 차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는 스위스 클린테크 기업 Bcomp, 미국 신소재 스타트업 Simplifyber, 생물 기반 디자인 회사 Biomyc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합성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기반 소재를 EV2에 통합했다. 이는 기아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미래 친환경차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Bcomp – 리넨 섬유 복합소재 'ampliTex' 적용
기아는 스위스 Bcomp와의 협업을 통해 리넨(아마섬유) 기반 복합소재인 'ampliTex'를 EV2의 뒷좌석 쉘과 앞좌석 하부 구조에 적용했다. 해당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재활용 및 생애주기 종료 이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EV3 및 EV4 콘셉트카에서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확대된 적용이다.
Simplifyber – 셀룰로오스 기반 'Fybron'으로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구성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 위치한 Simplifyber의 시설에서 액상 기반 생산 공정으로 제작된 'Fybron' 소재는 목재 펄프, 리오셀, 천연 고무 라텍스, 바이오 바인더, 합성 섬유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공정은 소재 낭비를 줄이고 조립을 간소화하며, 직조된 질감과 프리셰이핑 형태로 바로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Biomyc – 버섯 균사체 기반 디자인 소재 적용
Biomyc는 버섯에서 추출한 균사체(mycelium)를 기반으로 하는 소재를 EV2의 내부 단열 및 시각적 디자인 요소로 제공했다. 색상은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의 팬톤(Pantone) 스펙에 맞춰 조정되었으며, 180개 이상의 샘플 테스트와 지속가능한 코팅·첨가제 연구를 함께 진행해 향후 기아 디자인 부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의 CMF(색상·재질·마감) 수석 디자이너 나탈리 부허(Nathalie Bucher)는 “우리는 대중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협력사가 우리의 비전과 잘 맞는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최근 EV3 차량에 OTA 업데이트를 통해 AI 음성 비서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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