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2025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가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호주 시드니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성황리에 개막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제1라운드에는 총 38명의 드라이버가 22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으로 참가해 두 번의 50분 풀 레이스를 완주했다. 시드니 모터스포츠 파크는 고저차가 심하고 기술적인 코너가 많은 트랙으로, 많은 드라이버에게 생소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전 참가자들은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특히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인물은 SQDA-그릿 모터스포트 소속 이창우 선수였다. 이창우 선수는 지난해 AM 클래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즌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PRO-AM 클래스에 도전하며 3년 연속 슈퍼 트로페오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드니 라운드에서는 레이스 1에서 3위, 레이스 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RO-AM 클래스 종합 2위에 오르며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창우 선수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다수의 포디움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한국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도 치프 인스트럭터로 활약한 바 있다.
한국의 두 번째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십인 ‘람보르기니 분당’도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 분당은 한국인 드라이버로 구성된 팀 ‘레이스그래프(Racegraph)’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시즌 아시아 시리즈에 처음 참가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클래스별 성적을 살펴보면, PRO 클래스에서는 SJM 시어도어 레이싱 팀의 찰스 렁과 알렉스 데닝이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PRO-AM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류카이쉰과 차오치콴이 레이스 1 우승, SQDA-그릿 모터스포트의 이창우와 리앙 지아통이 레이스 2에서 우승을 거두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AM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리둥성·리둥후이 조가 레이스 1에서 정상에 올랐고, 레이스 2에서는 트루 비전 모터스포츠 태국 팀의 서틸럭 분차로엔이 우승을 차지했다.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에서는 시암가스 코르세 팀의 수파차이 위라보르원퐁이 두 경기를 모두 석권하며 포인트 리더에 올랐다.
한편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서 각각 개최되며, 참가 선수들은 동일 모델인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로 경쟁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총 6라운드로 구성된 시리즈는 각 지역 챔피언이 결정된 이후, 대륙별 챔피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5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다음 일정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으로 이어지며, 월드 파이널도 같은 미사노에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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