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배터리 전기 승용차에 대한 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도입하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도에 나섰다. 이는 급성장하는 중국 신에너지차 부문의 환경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에너지 효율 등급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1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총 에너지 효율, 파워트레인 성능, 에어컨 시스템 효율, 충전 성능 등 4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평가 결과, 11개 모델이 최고 등급인 '레벨 1 효율'을 달성했으며, 1개 모델은 '레벨 2'를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자동차 공학 연구소와 중국 품질 인증 센터가 공동 설립한 중국 자동차 에너지 효율 개발 및 인증 연합은 이번 등급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제조업체의 효율성 개선을 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10년간 중국에서 6,000만 대의 레벨 1 전기차가 운행되면 막대한 전력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보도했다. 이는 석탄 사용량 감소와 탄소 흡수량 증가로 이어져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등급제 도입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에너지 변환 최적화, 열 관리 시스템 개선, 성능 중심 설계 강화 등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자동차 에너지 효율 개발 및 인증 연합은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과 상용차에도 유사한 등급 기준을 적용하고, 궁극적으로 신에너지차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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