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4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강남 아파트 입지 분석과 투자 심리를 다룬 ‘강남 아파트 인사이트’가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3대째 강남에 거주 중인 워킹맘 저자 ‘오스틀로이드’가 복잡한 그래프나 통계를 배제하고, 강남 12권역 및 170개 아파트를 직접 분석한 결과를 담아 실전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발표된 칼럼으로 먼저 주목받았고, 지난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펀딩에서는 목표액의 10,277%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식 출간일인 4월 14일 이후 곧바로 종합 1위에 등극하며 강한 구매력을 입증했다. 구매 연령대는 40대가 49.7%, 30대가 25.4%로 3040세대의 지지가 전체의 75.1%에 달했다.
2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올랐고, 김영하 작가의 6년 만의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삶’이 3위를 차지했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 시리즈의 최신작 ‘흔한남매 19’는 4위에 올랐으며,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의 인생을 다룬 ‘줬으면 그만이지’는 역주행에 성공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과 이어지는 정치적 격동 속에서 사회정치 분야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재명의 신간은 물론, ‘이재명의 준비’, ‘이재명의 길’, ‘주민의 헌법’, ‘분노를 넘어, 김동연’ 등 정치인의 저서가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에 5권이나 포함되며 그 열기를 반영했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은 1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제 분야에서도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관심이 모아졌다. 임주영 경제 칼럼니스트의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는 17위를 기록했고, 블로거 ‘깡토’의 투자서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는 예약판매 중임에도 불구하고 20위에 올랐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2025 해커스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전모의고사 10회분’이 1위를 기록했고, AI 시대 생존 전략을 다룬 ‘듀얼 브레인’은 2위, 취업 대비서인 ‘2025 에듀윌 취업 SKCT SK그룹 종합역량검사 통합 기본서’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스24 4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는 급변하는 정치 정세, 경제 불안정, 부동산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맞물리며 독자들의 관심이 정치·경제·부동산 실용서에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강남 아파트라는 구체적 투자 대상을 중심으로 한 책이 1위를 차지한 점은 현장의 실용성과 구체성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지를 방증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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