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2025년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5%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집계된 판매량은 4만 2,3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5%였던 시장 점유율은 49.3%로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부진은 치열해진 경쟁 환경, 일론 머스크 CEO의 논란성 발언과 인력 감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 전체 전기차 판매는 7.3% 증가한 9만 6,416대를 기록해 시장 전체 성장세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경쟁 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GM 쉐보레 브랜드는 판매량이 62% 급증했으며, 현대차와 혼다는 신형 전기차 효과로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혼다의 신형 전기차 '프롤로그'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캘리포니아 전기차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가 11.4% 증가한 반면, 테슬라 판매는 전국적으로 8.6% 감소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도 올해 1분기 동안 13%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 역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평가 분석 회사 칼리버(Calibre)는 테슬라의 평판 점수가 이전 조사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7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업계 평균인 59점은 물론, 테슬라의 과거 평균 점수인 69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점유율은 전체 신차 판매의 20.8%로 여전히 전국 평균의 약 3배에 달하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4월 17일(현지 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5% 하락한 241.5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올해 들어 40%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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