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서부 광시좡족 자치구 베이부만 항구가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와 직접 연결되는 첫 번째 해상 직항로를 개통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직항로 개통은 중국 서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부만 항구를 출발한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선박에는 충칭 창안자동차를 포함해 약 1,500대의 차량이 선적됐으며, 약 18일간의 항해를 거쳐 중동 최대 항구인 제벨 알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항로는 총 4,700해리에 달하는 거리로, 기존 항로 대비 운송 시간을 410일 단축할 수 있으며, 물류 효율성도 1015%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내륙 산악지대에 위치해 기존에 물류 운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충칭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그동안 이 지역의 수출은 양쯔강을 따라 동부 해안으로 운송하거나 장거리 육로를 이용해야 했으며, 긴 운송 시간과 잦은 하역 작업으로 물류비 상승과 시간 소요가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직항로 개통이 중국 서부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신 국제 육해무역회랑(New International Land-Sea Trade Corridor)의 중요한 일부라고 평가했다. 2025년 3월 기준, 해당 무역회랑은 중국 내 73개 도시, 158개 지점을 연결하고 있으며, 127개국 및 지역의 556개 항구로 화물 운송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장됐다.
최근 중국 자동차는 중동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약 42만 대의 중국산 승용차가 중동으로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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