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문화예술 콘텐츠와 기술기반 융복합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특별시의 경제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 창업 촉진, 기업 성장,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관리하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업무협약식은 4월 17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되었으며, 서울경제진흥원이 조성·운영 중인 마곡 융복합 R&D 클러스터 및 구로 G밸리 등 주요 산업거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예술 지원 정책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문화예술 기반 콘텐츠 기업과 기술기업 간의 네트워킹 및 협업 촉진을 위한 협력, 문화예술 분야 창작자와 기술기반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최 등을 담고 있으며, 취지 면에서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와 예술가, 기업 간의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융복합을 통한 문화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협약식에 대한 첫행보로 서울경제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5월 24일에서 27일 사이 진행되는 제4회 A.P.E. CAMP(Artist. Producer. Engineer CAMP, 이하 ‘에이프 캠프’)를 공동 개최한다. 에이프 캠프는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예술가와 기획자, 기술전문가가 모여 융합적 DNA를 가진 유인원(APE)을 발굴하는 2박 3일 간의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다.
에이프 캠프는 청년 예술가와 기술전문가 100인이 20개의 팀으로 무작위 구성되고, 주어진 예술, 기술 융복합 미션을 수행하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과 기술인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4회 에이프캠프는 이미 공고가 마감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기술과 예술은 이제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동력”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마곡 R&D 클러스터를 비롯한 주요 산업거점에서 기술과 예술이 융합하는 실험의 장이 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의 문화 예술에 대해 전 세계인의 관심이 몰리는 시점이다. 서울경제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힘을 합쳐 더 큰 시너지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을 전 세계 젊은 예술가와 기획자들, 엔지니어들이 모두 관심을 갖는 예술과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