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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 차황면 주민들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지역 내 골프장 건설 승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황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대부분이 이 사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으나 군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기로 했다"며 "일방적인 주민 무시 행정에 대해 군은 사과하고, 골프장 건설 승인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장이 들어서면 인근 주민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고갈이 우려되며 골프장에서 대량 살포되는 농약은 인근 친환경 농업단지를 오염시키고 주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골프장 예정지는 울창한 숲이 조성됐고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 삵, 담비,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황 골프장은 2022년 6월부터 창원 건설업체인 송림개발이 추진하고 있다. 차황면 일대 27홀 규모 골프장과 콘도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군은 작년 11월 건설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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