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던 보급형 모델 Y의 미국 내 출시를 최소 수개월 연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급형 모델 Y는 내부적으로 ‘E41’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생산 계획이 2024년 3분기에서 2025년 초까지 다양하게 제시되면서 일정 지연 가능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개발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 수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로보택시 전용 차량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러한 소식은 테슬라가 2026년까지 미국 내에서 연간 25만 대 규모의 신모델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기존 방침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실제로 텍사스 기가팩토리(Gigafactory Texas)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최근 감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이번 보도에 대해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은 본질적으로 모델 3와 모델 Y의 축소 버전이 될 것이란 수개월 간의 업계 주장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공장 가동률 향상이라는 장점과 함께 기존 주력 라인업인 모델 3 및 Y의 판매를 잠식할 수 있고, 수익성 저하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 Y의 출시가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어, 테슬라의 글로벌 전략 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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