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EPC 챔피언십, 24일 킹스데일 골프클럽서 개막…산악 지형 공략이 관건

(서울=연합뉴스) 방신실이 20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FR 2번홀에서 아이언 티샷하고 있다. 2025.4.20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든 '장타 여왕' 방신실이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방신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천72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방신실은 지난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3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당시 방신실은 3라운드 14, 15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버디를 쏟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끌어냈다.
지난 시즌 준우승만 3차례 하며 우승 갈증에 시달렸던 방신실은 지난 겨울 단점으로 꼽히던 퍼트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본 방신실은 1년 6개월 만에 우승하며 시즌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순위 1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번 달에 출전한 3개 대회에서 10위 이내의 성적을 내는 등 절정의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회 연속 우승하기 위해선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며 "킹스데일 골프클럽은 산악 지형이고 그린 언듈레이션(굴곡)이 많은 곳인데,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그린에선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샷, 퍼트감이 모두 좋다"라며 "컨디션을 유지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덕신EPC 챔피언십은 신설 대회다. 아울러 대회장인 킹스데일 골프클럽은 2022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KLPGA 투어가 열린다.
2022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던 조아연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한 뒤 "샷이나 퍼트할 때 모두 경사를 고려해야 하는데, 미스 샷을 하더라도 피해야 할 곳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KLPGA 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과 iM금융오픈 우승자 김민주도 출전한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준우승한 마다솜, 지난해 공동 다승왕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도 도전장을 낸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 이예원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300만원 상당의 침대 매트리스,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선수는 현금 300만원을 받는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다. 주최사는 다이아몬드 1캐럿(3번 홀), 안마의자(8번 홀), 고급 침대(13번 홀), 수입차 BMW 520i(15번 홀)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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