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자동차가 미국산 차량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25년 4월 18일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관세 장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포드는 연간 약 5,000대의 차량을 중국에 수출해 왔으며, 수출 중단 대상은 F-150 픽업 트럭과 브롱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일부 고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자동차 시장 조사회사 마크라인에 따르면, 2024년 포드의 중국 내 판매량(링컨 브랜드 포함)은 약 35만 7,000대였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며, 일부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은 다른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슬라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되어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대한 주문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포드의 중국 수출 중단 결정은 미-중 무역 갈등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양국 관계 변화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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