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기대작,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이하 OBT)가 시작됐다. OBT라고는 하지만, 해당 기간부터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쌓아온 계정 정보도 정식 출시 이후 유지되기 때문에 초반에 쌓은 데이터들이 향후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에 세계관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그래픽과 탄탄한 편의성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다키스트 데이즈’가 궁금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해 초반에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알아두면 좋은 게임 키 설정
다키스트 데이즈는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자유롭게 원하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PC에서의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리고 그런 PC에서는 다양한 행위들이 단축키로 지정돼 있어 어떤 키가 어떤 행동을 담당하는지만 알아두면 한결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별도의 단축키 튜토리얼이 없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참고해 외워두는 것이 좋다. (P키를 눌러 단축키를 자신의 스타일로 지정해도 된다.)

‘재장전’은 R키로 할 수 있다. 총알이 모두 소진되면 자동 재장전이 되지만, 한두 발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재장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 총 한 발 쏘고 재장전을 기다리느라 당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재장전 시간은 체감상 꽤 길게 느껴지므로, 수시로 R키를 눌러 미리 장전하는 습관을 들이자.
‘구르기’는 Ctrl 키, ‘웅크리기’는 C 키로 할 수 있다. 좀비에게 물리면 일정 확률로 ‘감염’ 상태가 되기 때문에, 구르기와 웅크리기를 적절히 사용해 도망치거나 은폐 엄폐를 하며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자주 쓰는 단축키는 Shift 키다. Shift를 누르면 캐릭터가 질주 상태에 들어가며, 스태미나가 줄어드는 대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때는 W 키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앞으로 이동한다.
이 질주 기능은 사다리 타기에도 적용돼 사다리를 빠르게 오를 수도 있다. 내려올 때는 (주위가 안전하다면) 그냥 바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게 빠르다. 주위가 안전하면 생명력도 자동 회복된다.
2.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동차’를 잘 활용하자
다키스트 데이즈는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탐사탑을 확보하거나 우호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면 해당 지역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지만, 탐사탑을 확보하지 않은 지역이나 애매한 위치는 도보로 이동할 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험상 300m 이상 거리라면 뛰는 것보다 자동차를 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동차 탑승은 E 키로 할 수 있다. 만약 E 키를 눌러도 운전이 되지 않는다면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Q 키를 눌러 좌석을 전환할 수 있다. 현재 탑승한 위치는 좌측 하단 차량 내부 아이콘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자동차는 연료가 떨어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 이때 수리나 주유 방법을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은데, 별도의 설정 창에 들어갈 필요 없이 차량 근처로 이동하면 상호작용 아이콘이 뜬다. 차량 좌측 후방의 주유구에 다가가면 연료통을 사용해 주유할 수 있으며, 차량 앞부분 보닛 근처에서는 수리가 가능하다.

차량 트렁크 쪽에서는 짐을 일부 보관할 수 있으며, 차량에 실린 아이템을 일괄적으로 창고로 이동시키는 기능도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인벤토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3. 모험의 동반자, ‘동료’ 세세하게 알아보기
다키스트 데이즈에서는 내 커뮤니티 소속의 캐릭터에게 말을 걸고 파티 신청을 하면 동료로 함께할 수 있다. 동료는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좀비를 공격하거나 짐을 들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적을 먼저 인식하고 총을 쏘기 때문에, 동료의 시선만으로도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동료의 무기도 수리가 필요하며, 감염되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번거로운 과정 없이 상점의 ‘동료 짐’ 탭을 통해 동료의 인벤토리를 확인하고 수리나 아이템 판매를 할 수 있으니 수시로 신경 써 주자. 감염을 치료해 주는 주사기는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 가능하고, 동료가 감염되었을 경우 ‘동료의 인벤토리’에 주사기를 넣어줘야 사용이 가능하다.

동료는 누적 접속 시간 보상, 파밍, 퀘스트 클리어, 상점 구매 등으로 얻은 주민 전투 교본을 통해 레벨업시킬 수 있다. 새로운 장비를 입수했을 때는 기존 장비를 동료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육성하면 안정적인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
4. ‘비엘리 섬’, 차량 호출하는 법
10레벨 즈음에 해금되는 ‘비엘리 섬’은 다른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구역이다. 또한, 일부분은 분쟁 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PVP가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를 안고 이 지역을 방문하곤 한다.

비엘리 섬에 진입하려면, PC 기준으로 ESC 키를 누르고 ‘멀티’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참고로 섬을 빠져나가는 방법도 동일하다. (필자의 경우 이 사실을 몰라 한동안 갇혀 있었다...)

섬에 입장한 후, 맵 내에서 바로 보이는 차량 호출 벨을 누르면 ‘가지고 있는 차량이 없습니다’라는 멘트가 떠 당황할 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ESC 메뉴> 차고> 호출을 선택하면 비엘리 섬에서도 자동차를 타고 다닐 수 있다. 이제 넓은 필드를 걸어 다니지 말자.
5. 이외에 소소하지만 쏠쏠한 팁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특정 지역의 ‘안전 확보’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좀비를 처치해야 안전이 확보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하려면 화면 우측 상단의 미니맵을 주목하자. 미니맵에서 뻗어 나온 손 모양 아이콘 옆에 표시된 숫자가 해당 구역에서 처치해야 할 좀비 수를 의미한다. 이 숫자가 0이 될 때까지는 해당 지역이 안전하지 않으므로,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좀비를 처리해야 한다.
또한, 해당 손 아이콘 옆에 있는 상자 모양 아이콘은 해당 구역에서 파밍 할 수 있는 아이템의 잔여 개수를 나타낸다. 아직 아이템이 남아 있다면 모두 수집한 뒤 이동하는 것이 좋다.


자주 이용하게 되는 탐사탑에도 숨겨진 요소가 있다. 감시탑 옆에는 사다리가 있는데, 이걸 타고 위로 올라가면 추가 파밍이 가능한 아이템들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감시탑을 활성화한 뒤 꼭대기까지 올라가보는 습관을 들이자. 예상치 못한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