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가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향후 중국 사업에 1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을 전기차 개발의 이상적인 시장으로 꼽으며, 2026년 말까지 중국에서 10종의 신차를 개발해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빠른 변화 속도에 발맞춰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며 중국은 우리가 많은 것을 시험해보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닛산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2024년 11월, 9,000명의 인력 감축과 20%의 생산량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이반 에스피노사가 새로운 CEO로 임명되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편, 닛산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 세단 N7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 프론티어 프로라는 두 가지 신차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N7은 중국 내합작회사인 둥펑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플랫폼, 휠베이스, 파워트레인 등 대부분의 기술은 둥펑의 007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내외부 디자인은 닛산의 독자적인 스타일로 완성됐다.
N7은 58kWh 배터리로 510km, 73kWh 배터리로 최대 63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고속 충전과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16만 위안에서 18만 위안(약 3천만 원 ~ 3천4백만 원) 사이로, 4월 말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닛산 최초의 전기 픽업 트럭인 프론티어 프로 PHEV는 1.5리터 내연기관 엔진과 300kW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결합한 5인승 모델이다.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으며, EV 모드로 135km 주행이 가능하다. 닛산은 V2L(Vehicle-to-Load) 기술과 네바퀴 굴림방식 시스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5년 말 이전에 중국 시장에 출시된 후 다른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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