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원 2025 WRC 시즌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경기 장면 (한국타이어)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2025 WRC)’의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1977년부터 FIA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과 인터콘티넨탈 랠리 챔피언십(IRC) 등 통해 개최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WRC 공식 일정에 합류했다. 전 구간이 아스팔트 노면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급격한 고저차를 따라 이어지는 산악 지형과 좁고 구불구불한 테크니컬 구간, 해안과 산지를 넘나드는 독특한 코스 구성, 일교차와 강풍 등 까다로운 기후 조건이 더해져 레이싱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능 구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 후원 2025 WRC 시즌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경기 장면 (한국타이어)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소속 드라이버 ‘칼레 로반페라’와 ‘욘 할투넨’이 우승을 차지했다. 로반페라 선수는 18개 스테이지 중 15개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주행으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직전 6위였던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팀 동료인 ‘엘핀 에반스’를 4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타이어의 타막 랠리용 타이어인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가 아스팔트 노면의 높은 기온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각각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환경에서 최상의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만큼, 고속 주행과 정밀한 조향이 반복되는 랠리 환경에서 레이싱 차량의 거침없는 질주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2025 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우승을 차지한 '욘 할투넨' 및 '칼레 로반페라', 포디움에 오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선수들 (한국타이어)
‘2025 WRC’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포르투갈 북부에서 개최되는 ‘보다폰 랠리 드 포르투갈’로, 부드러운 모래부터 까다로운 자갈길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노면 구성과 예측 불가한 날씨로 인해 팬들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전으로 손꼽힌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향후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독점 타이어를 공급하며,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핵심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RC를 포함한 포뮬러 E, 내구레이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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