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4월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영화나 코믹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캐릭터들을 게임에서 재현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조작하며 게임을 즐겼고, 각기 다른 영웅들이 지닌 스킬과 속성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재미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10년 동안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진행하며 신규 영웅을 포함한 풍부한 콘텐츠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10년간 어느새 270명이 넘는 영웅들과 520개가 넘는 유니폼이 등장했다.
영화 및 드라마 공개 시기에 발맞춘 생생한 테마 업데이트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게임만의 캐릭터로 등장한 루나 스노우는 오히려 다시 마블 코믹스에 진출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단순히 마블 IP를 활용한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 왔으며, 게임은 24년 12월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억 7천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러한 ‘마블 퓨처파이트’의 기록은 지금도 멈추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며, 지난 10년을 함께해온 ‘마블 퓨처파이트’와 게이머들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넷마블 이정호 사업본부장을 통해 지난 시간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1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이벤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함께 확인해 보자.

Q. 먼저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전 세계적으로 10년 넘게 서비스된 모바일 게임은 드물다. 그러한 금자탑을 쌓은 마블 퓨처파이트 팀 일동이 정말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아낌없이 성원하고 사랑해 주신 이용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Q. 게임의 주요 플레이 국가가 궁금하다. 어느 국가순으로 많이 즐기고 있는가?
A.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마블 퓨처파이트를 즐기고 있다. 가장 이용자가 많은 국가는 미국, 그 다음이 한국 순이다. 그 외에도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다양한 권역에서 플레이되고 있다.
Q. 마블 퓨처파이트가 이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또 10년 서비스의 원동력이 궁금하다.
A. 마블 퓨처파이트가 장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마블 유니버스의 감성과 게임 내 결과물 간의 간극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 본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해 온 점도 또 다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Q. 게임 인기를 유지하고자 마련한 전략이 있다면?
A. 10년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270명 이상의 영웅과 520개가 넘는 유니폼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는 전례 없는 결과물이라 자부한다. 이용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영웅과 유니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 업데이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전략을 가지고 있다.
Q. 지난 10년 중 마블 퓨처파이트 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 또 반대로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
A. 7주년 업데이트 당시 '최애 메인 이미지'를 뽑는 이용자 투표를 진행한 적이 있다. 정말 많은 이용자들이 지난 7년간의 업데이트를 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했고, 마블 퓨처파이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참고로 해당 투표에서 1위를 한 이미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였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서비스하면서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왔기에 지금의 마블 퓨처파이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
Q. 마블 주요 작품 개봉 시 테마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테마가 있다면? 올해의 기대 테마도 궁금하다.
A. 최근 몇 년간 업데이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2023년 6월 진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다. 애니메이션 영화라 업데이트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많았는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유입도 활발했다.
올해는 마블 스튜디오의 '썬더볼츠*' 테마를 업데이트하며 1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Q. 지난 10년간 공개한 영웅과 유니폼 수가 궁금하고,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A. '썬더볼츠*' 업데이트 이전 기준으로 274명의 영웅과 528개의 유니폼이 존재한다. 가장 인기 있는 유니폼은 2023년 8월에 출시한 루나 스노우의 '썸머 라일락' 유니폼이다. 보라색 베이스의 색다른 모습과 강력한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Q. 게임에서 등장해 코믹스로 합류한 루나 스노우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A. 마블 측에서 먼저 '퓨처파이트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제안했다. 한국 개발팀으로서 '한국인 캐릭터'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블 측은 기존에 없던 설정을 원했다. 이 둘이 합쳐져 'K-POP 아이돌 싱어' 콘셉트의 루나 스노우가 탄생했다. 현재는 코믹스, 다른 게임 등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Q. 루나 스노우 외에도 마블 코믹스에 편입된 오리지널 캐릭터가 있다. 향후 또다른 오리지널 캐릭터 제작 계획이 있는가?
A. 루나 스노우 외에도 캡틴 아메리카(샤론 로저스), 크레센트와 이오, 사신수 등의 오리지널 영웅을 선보였다. 추가 캐릭터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항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만약 진행하게 된다면 마블 게임즈 팀과 협업해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와 그 이유는?
A. 개인적으로는 토르를 가장 좋아한다. 신이라는 신비감, 강력한 피지컬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피니티 워' 이후 무기력한 중년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 중년이 된 지금은 그런 모습이 더욱 와 닿는다.
Q. 아무래도 10년이 되다보니 게임 시스템이 복잡해진 느낌이 있다. 개선 계획은 있는가?
A. 오랫동안 수많은 유니폼이 출시되다 보니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그래서 10주년을 맞이해 일부 유니폼을 수정이 아닌 골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그리고 신규 및 복귀 이용자 보상도 강화하고, 게임 시스템 이해를 돕기 위한 초반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Q. 비슷한 느낌이지만, 리마스터 혹은 대대적인 개편 계획이 있는가?
A. 리마스터보다는 새로운 게임 모드 추가나 편의성 개선 등 실질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에픽 퀘스트도 준비 중이다.
Q. 수동 조작을 강조하는 기조는 계속 유지될 예정인가?
A. 수동 조작은 액션 RPG의 매력이기 때문에 이 기조는 유지한다. 다만 반복 콘텐츠로 인한 피로감을 고려해 자동 전투, 클리어 티켓 등을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Q. 10주년 기념 업데이트 및 이벤트 내용은? 오프라인 행사도 있는가?
A. 오프라인 행사는 글로벌 이용자 참여의 한계 때문에 온라인 이벤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10주년 기념 업데이트는 마블 스튜디오의 '썬더볼츠*' 테마이며, 신규 유니폼과 U.S. 에이전트 영웅이 추가된다.
또 티어-4 선택권, 1만 수정 등의 보상이 제공되며, 기념 사이트를 통해 에이전트 업무 기록, 키아트,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Q.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지원이 있다면?
A. 신규 이용자는 7일 접속 시 티어-3 아이언맨을 포함한 강력한 영웅을 획득할 수 있고, 유니폼 및 차원 상자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신규 에이전트 훈련소' 이벤트도 열려 있으니 꼭 참여해 보길 바란다.
Q. 중장기 업데이트 계획과 티어-5 도입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A. 아직 티어-2나 3에 머물고 있는 영웅들이 많아 티어-5는 현재 계획에 없다. 다양한 테마 업데이트는 예정되어 있으며, 작년에 이용자들이 희망했던 테마가 곧 반영될 예정이다.

Q. 다른 마블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A. 현재 구체적인 논의는 없지만,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마블 퓨처파이트는 1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게임이지만, 마블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영화, 드라마, 코믹스의 이야기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마블 퓨처파이트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이용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앞으로도 15주년, 20주년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