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싱글 플레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합당한 법적 근거 없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데이터 보호 단체 노이브(noyb)는 지난 24일 유비소프트에 대한 공식 불만을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이브는 유비소프트가 싱글 플레이 게임에도 인터넷 연결을 강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부당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이브의 설명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드’ 등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을 실행할 때도 인터넷 연결을 요구한다. 게임을 언제 시작하고, 얼마나 오래 플레이하며, 언제 종료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은 온라인 기능이 없는 게임에서도 예외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이브 측 변호사는 유비소프트가 이 같은 데이터 수집 행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GDPR(유럽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 제6조 1항의 ‘(개인정보를 수집 및 처리하기 위해 내세우는) 명확하고 합법적인 법적 근거’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만약 조사 결과 유비소프트의 위법 행위가 인정될 경우, 회사는 최대 9,200만 유로(약 151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