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중국 적응' 방식에서 '중국 주도'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대폭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2025 오토 상하이에서 이러한 전략적 변화를 '원 R&D 시스템'과 '지역 수석 엔지니어' 접근 방식이라고 밝혔다. '원 R&D 시스템'은 토요타(중국), FAW 토요타, GAC 토요타, BYD와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지능형 전동화 연구개발센터의 자원을 통합 플랫폼으로 묶어 중국 현지 공급업체 및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팀이 글로벌 자원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중국 엔지니어들이 주도하는 '지역 수석 엔지니어' 접근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신차 개발뿐만 아니라 대리점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판매 전략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상하이오토쇼에 전시된 bZ5와 bZ3X 배터리 전기차가 중국 수석 엔지니어의 지휘 아래 개발된 현지화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배터리 전기차인 bZ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화웨이의 하모니 콕핏 기술을 탑재한 토요타 최초의 D클래스 세단으로, 중국 시장의 스마트 기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델이다.
토요타는 중국시장 진출 이후 60년 동안 2,0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가 하락했다. 토요타의 2024년 판매는 전년 대비 6.9% 감소한 178만 대에 그쳤다. 이는 시장 경쟁 심화와 전기차 라인업의 상대적인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중국 주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